나는 빠른 기간 내에 취업을 한 편인데, 아마 바로 실제 기업과 부딪히면서 몸소 '이런건 안되는구나' 하고 빠르게 느끼고 수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먼저는 정말로 이력서를 쓴 뒤 아무 구인 공고에 들어가서 그대로 그걸 제출했었다.
당연히 서류탈락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일본어로 전문서적을 자주 읽었고, GPT로 단련되었기에 작문 실력은 지금 생각해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 경어 사용도 문제없었다.
이력서 내용도 GPT/Gemini 교차로 검증했었고 나름 자신있었기에 불합격 통보를 받고 조금 오랫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
당시의 이력서 직무경력서를 보았을 때 지금과 달라진 점, 개인적으로 주요 패인이라고 생각하는 점을 정리해보겠다.
1. 매우 자잘한 레이아웃 실수
당시 몇번정도 수정하며 테두리 선 굵기가 다른 테이블과 달라진 부분이 있었다. 이런 사소한것에서 굳이? 싶지만, 대외적인 문서에서 이런 경우가 나오면 솔직히 보낸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별 것 아닌 걸로 쪽팔릴 수 있지 않겠나. 특히 체면을 중시하는 업계/기업이라면 더더욱 그러지 않을까 싶다.
2. 정확한 명칭 사용
내가 가지고 있었던 자격의 정확한 명칭은 '기본정보기술자시험 합격' 이었다.
나는 '기본정보기술자 합격'이라고 썼었다.
눈치 채지 못할 것 같지만, 인사담당자는 채용 시즌에 하루종일 이력서만 보기 때문에 정확한 명칭에 대해 숙지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실제로 나와 몇번 상담했던 에이전트는 이에 대해 지적했었다.
3. 은근한 어투의 차이
어떤 원인을 말할 때 ~のせいで같이 당연히 부정적인 뉘앙스를 지닌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정중하거나 포멀한 표현은 은근 놓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 문화적인 면, 관점도 고려하자. 예를 들어 왠만한 기업에서는 팀웍의 성공을 이끌었을 때 혼자의 실력으로 이끄는 원맨팀의 리더보다는 모두가 따라오도록 하였다고 하는게 긍정적일 것이다. 그리고 특정 기업에서는 조용히 따르는 타입을 원하는 경우도 있을것이고, 반대로 조금 반골적인 사람을 원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을 사전 조사를 통해 잘 캐치하여 약간의 어투를 조정하자.
こうゆう → このような
나의 장점을 강조, 독단 플레이 → 나의 기여를 강조, 팀 내에서의 역할
4. 이력서, 직무경력서, 면접시의 통일성
엔지니어가 아닌 인사담당자가 이 셋을 판단한다면(대부분은 그런 듯) 깊은 기술에 대한 이해보다는 '앞뒤가 맞는지'만 볼 수 있다.
팀웍을 중시한다고 말해놓고 개인 프로젝트만 기재해놓는다던지, 직무경력서에서 잦은 이동을 기재해놓고 나는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다 라고 하면 바로 태클이 들어올 것이다. 물론 이런 태클까지 고려하여 준비할 수도 있겠지만, 복잡한 설명은 시간 내에 하기도 어렵고 조잡하게 완성하려는 것보다 이해할 수 있는 머리에 꽂히는 심플함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중간에 현직자와도 면접할 일이 있겠으니, 통일성 뿐만 아니라 기술에 대한 깊은 내용, 복잡한 설명이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5. 포맷, 짧게, 두괄식으로
자기소개/ PR을 쓰기 위해 어느정도 조사를 했다면 2~300자 내외의 짧은 글을 두괄식으로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반골기질이 있어서 이런 '전통'을 따르지 않고 어느정도 내맘대로 썼는데, 이 부분은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철저히 조사하고 준비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므로 어느정도 테두리 안에서 내 색깔을 넣도록 하자.
이런 조사하면 얻을 수 있는 공유된 정보는 인사담당자와 지원자의 교류의 매개가 된다. 인사담당자가 하는 질문은 정말로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내용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독창성은 이런 정해진 틀 안에 나의 경험과 생각으로 색을 입히는 것으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
각 기업 엔트리에 어느정도 공을 들여야 하는가?
탈락한 이유중 가장 어이가 없었던 것은 '인원을 이미 다 뽑아서'이다. 그 기업 엔트리에 특별히 별다른 공을 들인 것은 아니었으므로 그리 손해본 것은 아니지만, 만약에 기업 분석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면, 다른 엔트리에 쓸 시간을 낭비한 것이다.
또 일부 인기 기업의 경우는 그 해의 참가자의 수준에 따라 내가 충분히 잘났어도 떨어질 확률이 크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기업과 내가 얼마나 잘 맞는가이고, 실제로 면접에서 대화해보기 전까지는 인사담당자도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일본 대학생의 경우 들어본 바에 의하면 어떤 학생은 백여 건의 엔트리를 한 경우가 있다고 한다.(평균은 20건정도인 듯)
아무리 내가 잘났어도 최종적으로는 상성으로 결정되니, 내가 매력적이라 생각하는 기업, 채용 통보를 받으면 충분히 들어가고싶은 기업을 우선 추리고 이중 너무 한군데에만 집중되지 않게 엔트리를 하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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